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기업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업계 파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호(SOHO) 및 중소기업(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대출 시장 진출 채비로 분주하다.
케이뱅크는 32개 직무 영역에서 경력직 공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중 SME 대출 상품 기획 분야 경력직도 뽑는데, 기업대출 시장 확대를 위한 인력 충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케이뱅크는 올해 5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장님 대출’을 출시하며 기업대출 시장에 발을 들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호(SOHO) 및 중소기업(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대출 시장 진출 채비로 분주하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애플리케이션(앱). /조선비즈DB |
케이뱅크는 32개 직무 영역에서 경력직 공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중 SME 대출 상품 기획 분야 경력직도 뽑는데, 기업대출 시장 확대를 위한 인력 충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케이뱅크는 올해 5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장님 대출’을 출시하며 기업대출 시장에 발을 들였다.
시장 안팎에서는 케이뱅크가 이르면 연내 SME 대출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있다. 이와 관련, 케이뱅크 관계자는 “사장님 대출을 시작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4분기 개인사업자 대상 소호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기업뱅킹 프로세스가 아직 PC중심, 공인인증서 기반이라 편의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소호 뱅킹 편리성에 차별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인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을 출시해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가장 먼저 기업대출 시장에 발을 들였다.
지난 2018년 처음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은 사실상 그동안 기업대출을 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기업대출을 취급하기 어려웠던 제도가 개선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대출 시장 문이 열렸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 기준을 일반 은행과 동일하게 바꾸고, 기업 대출 심사에 필요한 현장 실사와 기업인 대면 거래 등을 허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은행업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지난 5월 1일부터 시행했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기업대출 시장 진입로가 열린 것이다.
금리 인상기 가계 대출 시장이 위축되면서 은행권의 기업대출 파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뿐 아니라 주요 은행들이 기업대출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들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매월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기업대출 잔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 7월 말 대기업 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조7119억원 늘어 94조6363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조7073억원 증가한 587조3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업 대출 수요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채, 회사채 등 신용 채권의 금리가 급등해 채권 시장의 자금 중개 기능이 약화한 영향으로 자금 가수요가 늘어난 데다 은행 대출 의존도를 높였다”면서 “한도 대출의 경우 여전히 금리 수준이 낮다는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시장이 커지면서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신용평가업(CB) 시장도 생겨나고 있다. 경영 정보가 신용 평가의 핵심이 되는 대·중소 기업과 달리,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는 신용평가 및 대출 심사가 쉽지 않은 한계가 있다.
이런 틈새를 노리고 한국신용데이터와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각각 1, 2대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게 ‘한국평가정보’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업 본허가를 획득하며 국내 첫 개인사업자 전업 신용평가사가 됐다. 총 자본금은 140억원으로,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현대캐피탈,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도 출자했다. 개인사업자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와 홈택스 정보 등을 활용해 개인사업자의 경영 역량을 평가하는 신용평가모형을 대출에 활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토스뱅크의 모회사 비바리퍼블리카도 ‘토스신용데이터준비법인’을 통해 자체 신용평가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토스 관계자는 “관련 분야 인력 채용 등 내부적으로 갖춰야 할 물적 요건을 준비 중”이라면서 “추후 예비 인가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SGI서울보증,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전문개인신용평가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통신요금 납부 이력 등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한 비금융 신용평가 모델 및 서비스업에 진출한다는 것이 통신3사의 전략이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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