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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외환위기 극복 마무리 투수" 이기호 전 노동장관 오늘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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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기호 전 노동부 장관




고(故) 이기호 전 노동부 장관 발인식이 5일 오전 열렸다.

1945년 광주에서 태어난 이 전 장관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관료를 거쳐 김영삼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차관과 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 출범 뒤에도 노동부 장관을 맡았으며, 이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한국인 최초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지낸 오종남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은 5일 "경제기획원 시절 상사·부하 관계로 인연을 맺은 이후 일을 뛰어넘어 형님·아우 관계로 발전해서 가족처럼 지냈다"며 "닮고 싶은 롤모델이셨고, 내게 말보다 행동으로 가르침을 많이 주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1999년 5월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이 재경부 장관으로 옮기면서 그 후임으로 발탁돼 외환위기 극복의 마무리 투수가 됐다"고 회상한 뒤 "2000년 '김대중·김정일 정상회담' 준비 과정의 일로 억울한 옥고를 치르게 된 고통의 영향으로 생긴 그 후의 힘든 삶은 지극히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고통은 모두 내려놓으시고 부디 편안하게 영면하시기를 두 손 모아 빈다"고 애도했다.
아주경제=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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