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메리필드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난 2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뛰던 위트 메리필드(33)를 트레이드 영입했을 때 팬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메리필드는 내야, 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유용한 자원이고 올스타전에도 2차례나 출전한 좋은 선수지만, 토론토가 품기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문제였다.
메리필드는 자신의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 캔자스시티에서 뛰던 지난달엔 토론토와 원정경기에 불참했다.
토론토는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지로 두고 있고, 캐나다는 해외 입국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백신 미접종자는 입국 후 2주 동안 격리해야 하고, 이는 MLB 선수들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
현재 개인 선택에 따라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선수들은 토론토 원정경기를 뛰지 않는다.
메리필드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다면, 미국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만 출전하는 '반쪽 선수'가 될 수 있었다.
복잡한 문제는 메리필드가 백신을 접종하면서 모두 풀렸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메리필드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에 합류한 뒤 백신을 맞았다"며 "13일부터 열리는 토론토 홈 경기에도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리필드는 이날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은 좀 더 잘 처리할 수 있는 문제였다"며 "토론토 경기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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