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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미국 PGA 투어 2021-2022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 첫날 이글 두 방을 앞세워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성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써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7언더파 63타를 쳤습니다.
9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교포 선수 존 허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입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이번 시즌 1승을 올린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5위에 자리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승과 함께 페덱스컵 랭킹을 크게 끌어 올리며 플레이오프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2주 전 3M 오픈 준우승으로 약 2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해 최근 다소 주춤하던 흐름을 바꾼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버디 두 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파5 15번 홀에서 3번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한 뒤 6m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했고, 5번 홀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4.7m 거리에 붙여 또 하나의 이글을 낚았습니다.
임성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과 이경훈이 3언더파 공동 2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 7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PGA 투어 진입을 사실상 확정한 김주형은 이날 1번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버디 7개로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1언더파로 강성훈과 공동 58위에 자리했습니다.
존 허는 보기 없이 이글 한 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 타수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도전에 나섰습니다.
존 허는 2012년 PGA 투어 첫 승을 따낸 뒤 아직 우승이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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