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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 '다누리' 오늘 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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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8시 8분께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

6개 탑재체 장착해 달 표면 촬영. 착륙 후보지 탐색 등 임무

발사 40분뒤 로켓과 분리..이후 탄도형 달전이 궤도 안착

135일 동안 달까지 이동해 달 임무 고도 100km 진입 시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이 오늘(5일) 우주로 떠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주우주연구원은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5일 오전 8시 8분에 발사한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우리나라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16년부터 7년 동안 2367억원을 투입해 만든 달궤도선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국내 산학연 59곳이 참여해 만든 결실이다.

궤도선에는 달 표면 촬영,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에 활용할 국내개발 탑재체 5종과 달 극지방 촬영에 쓸 NASA 개발 탑재체 1종이 장착됐다.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달 고도 100km에서 1년동안 달착륙선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측정, 달 자원 조사 등 여러 과학 임무를 할 예정이다.

지난 한 달 동안 다누리에 대한 기능 점검, 연료 주입, 로켓과의 결합 작업이 진행됐다. 애초 3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스페이스X의 요청에 따라 이틀 발사가 미뤄져 4일 오전 11시 15분에 발사장에 기립했다.

다누리는 발사 40분 뒤 팰컨9 로켓과 분리되고, 44~45분 뒤 탄도형 달 전이궤도(BLT)에 안착할 예정이다. 발사 1시간 뒤에는 경기 여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상국과 처음 교신을 시도한다. 당일 오후 1~2시께에는 다누리가 목표 궤도 진입에 성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다누리는 달까지 135일 동안 이동해 연말께 달 상공 100km 임무궤도에 올라서서 1년 동안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임무궤도에 도착한 다누리 상상도.(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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