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304.7원)보다 10.3원 오른 1315.0원에 출발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9.62)보다 1.06포인트(0.04%) 내린 2438.56,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04.34)보다 0.17포인트(0.02%) 하락한 804.17에 장을 열었다. 2022.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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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환율 중간점검: 달러강세, 위기인가 기회인가?' 보고서에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겠으나 과거처럼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광혁 연구원은 "달러의 강세 구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판단"이라며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희망을 얘기하는 사람이 있지만 미국 기조가 긴축적이고 9월 QT(양적긴축)의 2배 증액이 남아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시장의 희망이 이뤄진다 해도 시초는 오는 25일 예정된 잭슨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달러 인덱스의 하락을 얘기하는 것은 조금 이르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원화와 달러 간 상관관계가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과의 상관관계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한국 경기 자체가 뚜렷한 기대도 부담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IMF에서 발표하는 ARA 비율이 타 이머징 국가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는 데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과거와 같이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오히려 남유럽을 중심으로 한 재정 위기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현 수준에서 가능한 원/달러 환율 상단 레벨은 1350원으로 판단하고 있고 달러화의 강세 구간 종료와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 추세도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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