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하는 메릴 켈리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 프로야구(KBO)에서 뛰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무대를 옮긴 메릴 켈리(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지난주 MLB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로 선정됐다.
MLB 닷컴은 2일(한국시간) "켈리가 MLB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고 전했다. 켈리는 2019년 빅리그에 입성한 후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켈리는 지난주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이닝을 탈삼진 15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데 이어,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도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팀 내에서 평균자책점과 다승(10승), 이닝(125⅓이닝), 탈삼진(104개)까지 모두 1위를 달리는 켈리는 뜨거운 7월을 보냈다.
6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가 41⅓이닝을 소화했고,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1로 맹활약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시즌 동안 뛰며 48승을 수확한 켈리는 2019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에 입단했다.
2019년 13승 14패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2020년에는 리그 단축으로 3승 2패에 그쳤고 지난해엔 7승 11패를 기록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에선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개인 통산 5번째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저지는 지난주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8 5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시즌 42호 홈런을 기록, 라이언 하워드(658경기)에 이어 MLB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경기 수(671경기)로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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