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신 제조업 PMI, 50.4로 예상 하회
美 뉴욕지수 선물 일제히 하락세
위험 선호 심리 악화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축소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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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해 1300원대로 진입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9.1원)보다 4.9원 오른 1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간밤 5원 가까이 오른 역외 환율을 따라 1304.0원에 개장한 이후 130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다 개장가와 같은 1304.0원에 마감했다.
지난 주 원화 강세, 주가 상승 등 위험자산이 랠리를 보였던 것에 반해 이날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으나 그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달 28일과 29일엔 3000억~4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가 나타났으나 이날엔 860억원 가량을 매수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0.75포인트, 0.03% 올라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가 1일(현지시간) 오전 2시 반께 105.85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05포인트 하락하는 등 105선 후반대에서 등락했다. 이런 가운데 3대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선물, 나스닥 선물은 0.4%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졌음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장중 발표됐던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예상치(51.5)를 크게 하회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CNH)은 6.76위안대에서 거래,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5% 오르는 등 위안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 역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와 위안화 약세에 동조화됐다는 평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0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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