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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이글' 김효주, 2주 연속 LPGA 3위…후루에, 10타 줄여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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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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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미LPGA투어 유럽 대회에서 2주 연속 3위에 올랐습니다.

김효주는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LPGA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공동주관 대회 트러스트 골프 여자 스코틀랜드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우승자인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에 4타 뒤진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25일 프랑스에서 치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를 차지했던 김효주는 사흘 뒤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전망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선두에 4타차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2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5번 홀(파5)에서 또 1타를 줄인 김효주는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2타차로 따라붙었습니다.

7번 홀(파4) 보기로 제동이 걸리는 듯했던 김효주는 9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0번 홀(파4)에서 10m 넘는 버디 퍼트를 넣으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12번(파4), 13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던 김효주는 그러나 14번 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잘 쳐놓고도 2m 버디 퍼트를 놓친 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김효주는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막판 5개 홀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하면서 더는 추격하지 못했습니다.

김효주와 같은 4타차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후루에는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대역전극을 연출했습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020년에 3승, 작년에 3승 등 최근 2년 동안 6차례 우승하는 등 통산 7승을 올리고서 올해 LPGA투어에 뛰어든 후루에는 16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습니다.

이번 시즌 신인 우승은 3월 JTBC 클래식 정상에 오른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먼저 경기를 끝낸 후루에에 4타나 뒤진 부티에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준우승(18언더파 270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부티에와 함께 공동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5위(16언더파 272타)로 내려 앉았습니다.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친 전인지와 최혜진은 공동 9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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