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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희미해졌지만…투혼 보여준 남자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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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컵 준결승서 튀르키예에 0-3 패

한겨레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VCC) 준결승전 튀르키예와 경기 도중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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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세트 딱 ‘한 끗’이 모자랐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2위)은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VCC) 준결승전에서 튀르키예(17위)에 세트스코어 0-3(24:26/21:25/22:25)으로 패했다.

챌린저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남자배구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올림픽 예선을 위해 세계랭킹을 올리려면 내년에 열리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참가가 필수적인데, 이 대회는 챌린저컵에서 우승해야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세트스코어는 0-3으로 일방적이었지만, 매 세트가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접전이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강팀으로 꼽히는 튀르키예를 만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1세트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만들었다. 2세트에서도 막판까지 무섭게 상대를 추격하다가 아쉽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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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이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VCC) 준결승전 튀르키예와 경기 도중 포효하고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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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은 이미 세트스코어가 0-2로 불리해진 3세트에도 투혼을 잃지 않으며 끝까지 상대를 매섭게 몰아쳤다. 특히 28일 열린 호주(39위)와 8강 경기에서 33득점을 몰아쳤던 허수봉(현대캐피탈)은 이날도 23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자에 오르는 등 공격을 이끌었다.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이다.

다만 한국은 주전 선수가 대부분 190cm가 넘는 등 높이를 앞세운 튀르키예를 끝내 넘어서진 못했다.

패배 아쉬움을 삼킨 한국은 31일 체코와 3∼4위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쿠바와 튀르키예가 맞붙는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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