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통화긴축 속도조절 기대에 약달러
국내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심리도 이어져
하단 대기 결제수요와 전날 급등세 되돌림
사진=AFP |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6.10원) 대비 3.0원 상승한 1299.10원에 마감했다. 전날 하루만에 17.20원 급락한 뒤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0.6원 하락한 1295.50원에 출발한 뒤 1원 안팎의 등락폭을 보이다가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 2시께는 결제 수요가 몰리며 1301.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1290원대를 유지한채 마감했다.
이날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을 이끈 재료는 전날 환율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와 되돌림 현상이었다. 미 달러화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 긴축 속도 조절 기대에 하락한 것과는 대비된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75포인트 급락한 105.60을 나타내고 있다. 미 국채 금리 2년물과 10년물 역시 2.8%대, 2.6%대에서 하락하는 중이다.
중국 위안화 약세도 원화 하락 압력을 만들었다. 전날 중국 정부의 부동산 업계 유동성 지원 소식에 반등했던 위안화는 다시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간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3% 오른 6.47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를 이어받아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수 전환해 3400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전일 대비 0.67%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600억원 순매수 하는 등의 영향에 0.66% 상승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 국내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날 17원 이상 급락한 영향에 롱스탑 포지션을 되돌림 수요와 대기하고 있던 하단 결제 수요가 겹치면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억35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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