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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우상혁,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랭킹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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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 선수가 세계육상연맹이 공인하는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습니다.

단일 대회에서 여러 차례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우상혁은 최근 12개월의 활약을 평가하는 '세계랭킹'에서 한국 육상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1위에 올랐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오늘 홈페이지에 각 종목 세계랭킹을 업데이트했는데, 7월 26일까지 경기를 기준으로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은 오랫동안 선두를 지킨 이탈리아의 장마르코 탬베리를 제치고 1위로 도약했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기록 순위'와 '세계랭킹 포인트', 두 가지 순위를 따로 집계합니다.

우상혁은 7월 19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심이 2m37을 넘기 전까지 실내외 통합 세계 1위(2m36·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를 지켰습니다.

바심이 2m37을 넘으면서 우상혁은 '2022시즌 기록 순위'에서 2위로 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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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세계랭킹'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최근 12개월 동안 가장 꾸준하게, 뛰어난 성적을 낸 선수로 인정받았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약 12개월 동안 경기 결과를 토대로 기록과 순위를 점수화해 세계랭킹을 정하는데, 세계육상선수권과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는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남자 높이뛰기는 최근 약 12개월 동안 치른 경기 중 해당 선수가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로 월드랭킹을 정합니다.

세계육상연맹은 26일 기준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지난해 7·8월에 열린 도쿄올림픽 기록을 월드랭킹 산정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탬베리는 도쿄올림픽에서 2m37을 뛰어 바심과 공동 1위를 차지하며 1천592점을 얻었습니다.

2m35로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한 우상혁의 당시 대회 점수는 1천474점이었습니다.

도쿄올림픽 결과를 포함했던 '7월 11일 기준' 월드랭킹은 평균 1천404점의 탬베리가 1위, 1천376점의 우상혁이 2위였지만 도쿄올림픽 결과를 제외하고, 지난 26일 끝난 2022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결과가 랭킹 포인트 산정에 포함된 '7월 26일 기준' 세계랭킹에서는 우상혁이 탬베리를 제치고 1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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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유진 세계선수권 결선(2m35로 2위·1천534점),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결선(2m34로 우승·1천415점),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2m33으로 우승·1천406점),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 대회(2m35로 우승·1천324), 유진 세계선수권 예선(2m28로 공동 1위·1천261점)이 최근 12개월 동안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로 선택됐고,평균 1천388점을 기록했습니다.

탬베리의 최근 12개월 동안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는 1천377점이었습니다.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m37을 넘어 우상혁을 제치고 우승한 바심은 최근 12개월 이내에 출전한 대회가 3개에 불과해 월드랭킹 산정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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