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에 튀르키예 올라올 듯…에이스인 미르자 대비할 것"
'수봉아 잘했다'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풀세트 접전 끝에 호주를 꺾은 남자배구 대표팀의 임도헌 감독은 "강한 서브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8강 호주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18 22-25 15-13)로 이긴 뒤 "속공이 좋은 호주를 막기 위해 강한 서브를 준비했다"며 "허수봉 등 주요 선수들이 강한 서브로 호주의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수봉은 이날 서브로만 4점을 올리는 등 양 팀 최다인 33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도헌 감독은 "허수봉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며 "그는 대표팀의 최대 약점인 어려운 2단 토스를 잘 처리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대표팀은 많은 위기를 겪었다. 경기 분위기를 좌우하는 1세트에선 접전 끝에 23-25로 내주며 흐름을 잃었다.
임도헌 감독은 '1세트를 마친 뒤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조언했나'라는 질문에 "우리 페이스대로 경기를 치르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며 "(탈락의)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발리볼챌린저컵 4강 진출에 성공해 2024 파리올림픽 출전에 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3 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진출권을 받고, VNL에서 랭킹포인트를 많이 쌓으면 FIVB 세계랭킹 상위 팀에 주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파리올림픽은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6개 팀, 세계랭킹이 높은 5개 팀이 출전한다.
현실적으로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기 어려운 한국은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올림픽 진출을 노려야 한다.
임도헌 감독은 "4강전엔 튀르키예가 올라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튀르키예의 에이스인 라굼드지자 미르자가 공격 절반 정도를 책임지는 선수인데, 그를 잘 막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튀르키예-카타르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싸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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