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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술의 세계

문체부 "靑 옛본관 모형은 대통령 집무실 미니어처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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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업무보고

연합뉴스

청와대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에 개방된 청와대를 소장 미술품과 대통령 역사가 담긴 건축물, 야외 공간의 자연, 옛 문화재가 어우러진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재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힌 것처럼 청와대 본관과 관저 일부 공간·영빈관·춘추관 등을 문화예술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본관과 관저·구 본관을 대통령 역사문화공간, 녹지원 등 야외를 수목원과 조각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복원'이라는 표현으로 논란이 일었던 청와대 구 본관 모형물 제작과 관련해 박 장관은 "조선총독관저 외관을 모델로 삼아 제작하는 것이 아니며 이승만 대통령 이래 43년간 사용한 대통령 집무실 모형을 미니어처로 제작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또 케이(K)-콘텐츠 대표 장르를 집중 육성하고, 한류 연관 산업과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겠다고 보고했다.

게임 분야에서는 게임산업법 개정을 통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법제화, 게임의 개발단계별 지원 강화, 이스포츠 진흥에 나선다.

웹툰 업계 지원을 위한 웹툰융합센터 조성, 만화 표준계약서 개정, 중소플랫폼 해외 진출 확대, 웹툰 취업박람회 개최, 10억뷰 작가 육성도 추진한다.

한류를 연관산업으로 연계하고자 한류협력위원회를 통한 관계 부처 협업을 강화하고, 9월 한국문화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유로운 창작 환경 조성, 한국어·전통문화 확산,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 보장, 문화의 지역 균형을 위한 정책도 편다.

2030 청년예술인 생애 첫 지원을 비롯해 미술진흥법 제정,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인재양성 강화, 문학 번역·출판 지원 등 미술과 클래식·문학 등 기초 예술을 육성한다.

올해 하반기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장애인 표준공연장과 전시장을 마련한다.

문화의 지역 균형을 위해 내년까지 명품 문화도시 30곳과 문화·관광·체육 거점을 조성한다. 문화 취약 지역 활력을 제고하고, 전국 도서관·박물관·미술관을 디지털·친환경·무장애 시설로 단계별로 전환한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스포츠 기본권 보장, 전문 스포츠 여건 개선, 스포츠기업 단계별 지원, 국제스포츠계에서 위상 강화에 나선다. 또 생애주기별 스포츠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스포츠 마일리지 제공·체육시설 이용료 소득공제로 스포츠 참여를 확대한다.

스포츠산업 펀드의 정부 출자 등 규모도 확대하고, 초기 창업·영세기업 특화 투자 펀드를 새로 조성한다.

관광 분야와 관련해서는 시장 회복 지원, 국제관광 여건 정상화, 지역 관광 활성화, 미래 관광산업 선도기반 구축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무담보·저금리 융자, 융자원금 상환유예, 융자 이자 최대 1%p 경감 등 금융 지원을 지속하고, 관계 부처와 협업해 무비자 입국 복원, 국제선 증편, 진단검사 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육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관광 인재 양성, 의료·웰니스·마이스·카지노·공연 등 융복합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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