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2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나폴리는 페네르바체 SK로부터 김민재를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 세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게 됐다. 1호는 AC페루자에서 뛴 ‘판타지스타’ 안정환이다. 2017년 엘라스 베로나에서 뛴 이승우(수원FC)는 2호였다.
김민재는 데뷔와 함께 폭풍 성장했다. 2017년 전북 현대를 통해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마치 베테랑을 연상케 하는 노련한 수비 감각과 강력한 신체 조건이 돋보였다. 주전 자리는 물론, 신인상과 K리그1 베스트 11 한 자리를 차지했다. A대표팀 호출도 받으며 한국의 차세대 중앙 수비수로 우뚝 올라섰다.
2019년에는 첫 해외 진출에 도전했다. 중국 슈퍼리그의 베이징 궈안에서 탈아시아급 기량을 선보였다. 팀 핵심 중 핵심으로 59경기를 책임졌다.
다음 행선지는 튀르키예(터키) 명문 페네르바체 SK였다. 유럽 무대에서도 별다른 적응 기간은 필요 없었다. 주축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구단 관계자와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한동안 부상도 있었지만, 첫 시즌 39경기를 뛰며 빅클럽들에 진한 인상을 남겼다.
발전을 거듭한 김민재를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프랑스 리그1의 스타드 렌이 영입전에서 가장 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폴리의 강력한 구애가 상황을 뒤집었다. 칼리두 쿨리발리(31)가 첼시로 향하자, 김민재를 영입해 빈자리를 메울 심산이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도 김민재 영입을 강력히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은 “쿨리발리의 대체 선수가 절실하다.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회장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영입 발표와 함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민재와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환영합니다, 김민재!”라는 문구와 함께 활짝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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