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1부 코로나19 확진 비상으로 27일 무대인사 취소
김태리 자가키트 양성 반응에 PCR 검사 결과 '대기'
류준열·김우빈·조우진 등 '음성' 나왔지만 2주 차 일정은 빨간불
최동훈 감독 31일 美 뉴욕아시안영화제 참석 계획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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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이다. 악재의 기운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영화 '외계+인(최동훈 감독)' 1부 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27일 예정됐던 무대인사 일정은 당일 급하게 취소됐고, 개봉 2주 차 주말 무대인사도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져 그야말로 비상에 걸렸다.
27일 '외계+인' 1부 측은 무대인사 취소 소식을 고지하며 "무대인사 주요 참석자들의 코로나 확진 및 밀접접촉 등의 이슈로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고객분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무대인사 취소를 하게 된 점 많은 양해 부탁 드린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확인 결과, 최동훈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배우 소지섭도 이 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떴다. 1주 차 주말 무대인사를 함께 진행하는 등 '외계+인' 1부 팀은 최근 동반 스케줄이 많았던 만큼 김태리, 류준열, 김우빈, 조우진 등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김태리는 자가키트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곧바로 PCR 검사를 받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확진 된다면 지난 3월 이후 재확진이다. 이 날 낮 라디오 스케줄을 소화한 류준열은 음성 결과를 일찌감치 확인, 김우빈은 지난 5월 코로나19에 확진됐던 터라 유효 기간이 남아있다. 조우진도 음성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다시금 급격히 오르고 있는 추세라, '외계+인' 1부 팀은 무대인사 전 안전 예방을 위해 자발적인 검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확진 사실을 파악했다는 후문이다.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조우진은 이 날 메가박스 코엑스를 시작으로 CGV 영등포, CGV 용산에서 관객들과 인사할 예정이었다. 특히 용산에서는 관객과의 대화(GV)도 마련돼 있던 터라 아쉬움이 더욱 크다. 만남은 불발 됐지만 다행히 관객들의 안전은 지킬 수 있었다.
다만 최동훈 감독은 제21회 뉴욕아시안영화제(New York Asian Film Festival) 참석도 할 수 없게 됐다. '외계+인' 1부가 해당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면서 최동훈 감독은 2주 차 주말 무대인사는 배우들에게 맡기고 현지로 직접 날아갈 계획을 세웠던 터. 결과적으로는 이도 저도 못한 채 발이 묶이게 됐다.
음성 결과를 받은 배우들도 일단 밀접접촉자인 상황이라 2주 차 주말 무대인사를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외계+인' 1부 측 관계자는 "현재 긴밀하게 내부 논의 중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외계+인' 1부는 인간의 몸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기 위해 631년 전으로 가게 된 가드와 이안이 얼치기 도사 무륵, 그리고 신선들과 함께 외계인에 맞서 모든 것의 열쇠인 신검을 차지하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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