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CBS방송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존 브룩스 박사는 지난 23일 미 감염병학회(IDSA) 주최의 온라인 세미나에서 "출산한 임산부의 감염 사례가 있었다"고 알렸다.
브룩스 박사 말에 따르면 태어난 아기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상태도 좋다며, 면역글로불린 주사가 처방됐다고 알렸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 상태가 좋다는 전언이다.
방송은 CDC에 임산부 여성이 어디에 거주하고 있는지, 감염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질문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임신부, 아동, 면역저하자는 원숭이두창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임신부는 대증치료 약 처방이 까다로울 뿐더러 태아에게 수직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산 또는 사산 위험도 크다. 지난 2017년 민주콩고공화국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 감염 임신부 4명 중 2명은 유산, 1명은 사산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례의 경우 태어난 아기의 2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모유 수유는 금지다. CDC는 "감염 임신부, 최근 감염된 적 있는 임신부, 모유 수유하는 여성 모두 필요시 치료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CDC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환자는 45개주에서 3487명 발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자체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다.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이라고 표시된 검체 튜브 일러스트 이미지. 2022.05.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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