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14세기 불교 선종 문화 번영·확산 보여주는 탁월한 증거"

양주 회암사지 전경. (양주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양주 회암사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일 양주 회암사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세계유산센터 공식 홈페이지에 최종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낙안읍성과 한양도성, 염전 등과 함께 모두 13건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반드시 잠정목록에 등재돼야 한다.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최소 1년이 지나야만 세계유산 등재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양주 회암사지 유적은 70여동의 건물지가 확인된 중심 사역과 부도·석등·비석 등 고승들의 기념물로 구성돼 있다.

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 (양주시 제공) © 뉴스1

유네스코에 제출한 잠정목록 신청서에서는 이 유적이 Δ14세기 동아시아에서 불교 선종 문화가 번영·확산했음을 증명하는 탁월한 물적 증거이자 Δ불교 선종의 수행 전통과 사원의 공간구성 체계를 구체적으로 증명하는 점을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제시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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