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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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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비상경영체제 돌입···"고환율·고금리·고물가 상황 위기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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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주재로 그룹 내 사장단과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경영 회의'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환율, 금리, 물가 등 3고(高) 영향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그룹사 전체가 위기 대응 긴급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철강, 인프라, 에너지,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 내 주요 사업별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현 글로벌 경제 상황을 △수요산업 부진, 재고자산 증가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축소 △원자재·에너지 및 금융·조달 비용상승 △원자재·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이 겹친 복합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이에 대응해 △적극적인 수익성 방어 △구매·생산·판매 등 각 부문의 구조개선을 통한 원가 혁신 △해외법인 리스크 점검 △투자계획 조정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특히 핵심사업인 철강사업의 경우 비상판매체제 운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안전·환경 분야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절감하고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비한 안정적 시재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 경영진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심화 및 장기화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이와 함께 그룹의 중장기 성장 목표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자세히 점검하고 구조개선 대책을 수립해 중기 전략에 반영했다. 또 그룹 핵심 성장사업은 적극적으로 투자해 미래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이번 위기를 그룹의 체질 개선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그룹의 신성장 사업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중단 없이 추진해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위기일수록 방어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오히려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그룹 내 사장단과 전 임원이 참석하는 '그룹경영 회의'를 매 분기 개최해 그룹 경영실적 및 전망과 위기 대응책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하고, 경영전략팀을 중심으로 '전사통합 위기대응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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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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