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에 30년 소요…내년 봄부터 방출 실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의 방사성 오염수 저장 탱크 (자료사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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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강민경 기자 = 일본의 원자력 규제 당국이 2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정식으로 인가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쌓여가는 오염수(일본 정부 공식 명칭 처리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했다. NHK는 오염수 전체를 방류하는데 3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했다는 이유로 '처리수'로 칭한다.
앞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 5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려는 도쿄전력의 계획을 승인했다. 이후 위원회는 이날 일반 국민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뒤 오염수 방류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도쿄전력의 계획이 타당하다며 최종 허가를 내렸다.
이날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도쿄전력은 내년 봄부터 오염수를 물을 섞어 삼중소소(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원전 앞 1㎞ 바다에서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를 위해 배출 시설을 건축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도쿄 전력은 후쿠시마현과 자치체의 양해를 얻은 뒤 해저 터널 공사에 착수,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그러나 오염수 방류를 둘러싸고 현지인들과 어업인들을 중심으로 풍평 피해(악소문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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