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인덱스 106선 하락, 달러 약세
국내증시도 1%대 가까이 상승해 위험선호
환율 6거래일만 1300원선 하락, 원화 반등
사진=AFP |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90원) 대비 5.20원 하락한 1307.7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나흘 연속 하락한 것으로 환율이 1300원대로 내린 것은 지난 13일(1306.9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전일 대비 0.10원 오른 1313.0원에 출발해 1원 이내 상승, 하락을 반복하며 1310원대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이다가 결제가 몰리면서 1316.70원까지 오른 뒤 우하향 하더니 오후 1시 무렵 하락 반전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유로화 강세 전환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국내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심리 연장이 주효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전일 대비 0.28포인트 내린 106.80을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107선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던 흐름에서 106선으로 떨어진 것은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1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날부터 발트해 해저를 통과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점검을 마치고 가동을 재개했단 소식 덕분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2% 가량 하락한 1.0210유로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도 1% 가까이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4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전일 대비 0.93% 올라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720억원 가량 팔았으나 기관, 개인의 매수 우위에 0.56% 상승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전 중 결제 수요로 환율이 1310원대에서 오르다가 유로화의 반등을 따라 달러화가 약세폭을 키우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이 강해졌다”면서 “ECB 금리 결정을 앞둔 점과 러시아의 노르트스트림1 가동 재개 소식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3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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