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서 열린 C.팰리스전에서 팬들 야유 퍼부어
맨유 주장 매과이어 © AFP=뉴스1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해리 매과이어(29·잉글랜드)가 호주에서도 팬들의 야유를 들었다. 동료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와 친선전을 가졌다.
맨유는 앙토니 마르시알,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의 연속골로 3-0으로 크게 앞섰고 상대 조엘 워드에게 1골을 내줬지만 결국 3-1로 승리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재로 바뀐 맨유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리버풀전(4-0 승), 멜버른서 펼쳐졌던 멜버른 빅토리전(4-1 승)에 이어 프리 시즌 3연승을 수확했다.
이날 맨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매과이어를 향한 호주 팬들의 야유가 나와 논란이 됐다. 잉글랜드 내에서 매과이어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야유가 나온 적은 있지만 호주에서까지 비난이 쏟아진 것은 이례적이었다.
전반 30분까지 매과이어가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석에서 "우~" 하는 야유가 이어졌다. 이날 선발 출전한 매과이어는 3-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 윌리엄 피시와 교체됐다.
경기 후 맨유 동료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니 반 더 비크는 "(야유) 소리를 분명히 들었다"면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반 더 비크는 "오늘 경기만 봐도 매과이어는 정말 잘해줬다. 공격적인 모습에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그가 보여준 경기력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불안함을 노출한 매과이어의 주장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를 향한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라파엘 바란, 빅터 린델로프, 새로 합류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있음에도 매과이어가 주장으로 남을 것이며 2022-23시즌 센터백 1순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과이어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헐 시티, 레스터시티 등을 거쳐 2019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2021-22시즌에도 EPL 30경기에 나와 1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대표로 A매치 통산 46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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