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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사자는 늙지 않는다...즐라탄, AC밀란과 1년 계약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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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사자는 늙지 않는다...즐라탄, AC밀란과 1년 계약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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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사자는 늙지 않는다.

AC밀란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2023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계속해서 등번호 11번을 착용할 것이다"라며 계약 연장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즐라탄은 산 시로 복귀 세 번째 시즌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AC밀란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라이벌 인터밀란과 과거 2010년대 이탈리아를 평정했던 유벤투스를 제치고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를 거머쥐었다.

신구 조화가 돋보였다. 즐라탄과 올리비에 지루 등등 베테랑들과 산드로 토날리와 하파엘 레앙 등등 라이징 스타들이 빼어난 호흡을 보여줬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대체한 골키퍼 미케 마이난와 첼시에서 완전영입한 피카요 토모리도 돋보였다.

오랜 기간 부상으로 시름했던 즐라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아킬레스건과 무릎 등에 부상을 당했음에도 출전마다 임팩트를 남겼다. 즐라탄은 리그 23경기(1,006분) 동안 무려 11개의 공격포인트(8골 3도움)를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시즌 막바지 즐라탄은 다시 쓰러졌다. 지난 5월 부상을 당한 다음 내년 1월에야 복귀가 예상되는 상황. 그럼에도 AC밀란은 즐라탄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믿음을 보냈다. 즐라탄 역시 불과 100만 유로(약 13억 원)에서 150만 유로(약 20억 원) 수준인 연봉을 받고 헌신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AC밀란이 즐라탄을 붙잡은 이유는 그라운드 안은 물론 바깥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리그 우승 확정 이후 즐라탄은 선수들에게 "우리는 하나가 됐다. 챔피언이 되는 건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가 됐다. 챔피언답게 즐겨라. AC밀란은 밀라노 소유가 아니다. 이탈리아가 AC밀란이다"라며 우승 연설을 펼쳤다.

해당 연설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팬들은 찬사를 보냈다. 특유의 자신감과 리더십으로 무장한 즐라탄은 다음 시즌도 산 시로에서 '로쏘네리(AC밀란 애칭)'를 이끈다.

사진=AC밀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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