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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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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머리 ‘쿵’, 뇌진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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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진탕은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후 일시적으로 의식이 없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뇌 구조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일시적으로 뇌 기능이 감소하거나 소실되는 가벼운 뇌 손상이다. 넘어져서 머리를 세게 부딪히거나 농구나 축구처럼 격렬한 운동을 하다 서로 부딪히며 충격을 받아 발생한다. 직접적으로 충돌하지 않더라도 갑작스러운 가속 또는 감속으로 인해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뇌진탕이 발생할 수 있다. 뇌진탕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뇌 손상임에도 불구하고 뇌와 관련된 질환이다 보니 이에 대해 궁금증을 많이 갖게 된다. 이러한 질문들에 하이닥 전문가들이 답했다.

하이닥

Q. 머리를 부딪혔는데 좀 어지러워요. 뇌진탕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의식소실이 동반되어야 뇌진탕으로 진단합니다. 따라서 의식소실 없이 어지러운 증상이 있다면 뇌진탕일 가능성은 없으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사 손진열 원장 (우리신경외과의원)

Q. 넘어져 머리를 세게 박았습니다. 오히려 목이 아픈데 뇌진탕일 수 있나요?
의식소실이 없었다면 안정을 취하면서 얼음 찜질을 하며 목 주위 근육을 식혀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머리를 부딪혀 뇌가 흔들리면서 두통이 있더라도 편측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얼굴 감각 저하, 마비 증상 등이 없으면 안정을 취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게 됩니다. 보통 머리를 부딪히면서 목에도 외상이 가해지기 때문에 목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증상 지속 시 가까운 신경외과를 방문하여 검사 및 치료받을 것을 권합니다.
-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사 노영준 원장 (히로신경외과의원)

Q. 뇌진탕으로 어지럼증이 너무 심한데 얼마나 지속될까요?
보통은 2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의 빈도와 강도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그러나 2주가 지나도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지고 증상의 발생 빈도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지연성 출혈의 감별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사 김영준 교수 (학교법인성균관대학 삼성창원병원)

Q. 뇌진탕과 뇌출혈의 차이점이 뭔가요?
두부 외상의 병력이 확실하나 영상 검사 상에서 이상이 없으면 뇌진탕이고 외상으로 인해서 두개강 내에 출혈이 영상 검사 상에서 확인이 되면 외상성 뇌출혈이 됩니다.
-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사 김영준 교수 (학교법인성균관대학 삼성창원병원)

Q. 머리 부딪힌 후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두부 외상 때문이라면 반드시 머리 영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CT 등의 영상 검사에서 특이소견이 없는 경우라면 두부 외상을 ‘경증 두부 외상’으로 분류합니다. 환자의 15% 가량에서는 6개월 간 두통, 현기증, 오심, 이명, 수면장애, 집중력저하, 인지기능 저하, 손발저림 등의 비특이적인 신경학적인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사 김영준 교수 (학교법인성균관대학 삼성창원병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손진열 원장 (우리신경외과의원 신경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노영준 원장 (히로신경외과의원 신경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영준 교수 (학교법인성균관대학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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