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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 건들지 마라' 이승우, 187cm 산체스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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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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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상암)] 이승우가 조규성과 다빈손 산체스 사이에 서서 신경전을 무마시켰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끈 토트넘에 3-6으로 패배했다.

팀 K리그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선발로 이승우, 조규성이 투톱으로 나섰고 미드필더 라인은 김대원, 백승호, 팔로세비치, 권창훈이 배치됐다. 4백은 김진수, 불투이스, 정태욱, 박승욱이 짝을 이뤘으며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선발로 히샬리송, 힐, 모우라가 쓰리톱을 구성했고 스킵, 벤탄쿠르가 중원에 배치됐다. 세세뇽, 에메르송이 윙백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산체스, 다이어, 로메로가 3백에서 합을 맞췄다. 골문은 오스틴이 지켰다.

팀 K리그의 전방 공격수 조규성과 토트넘의 좌측 스토퍼 산체스가 부딪치는 일이 잦았다. 겹치는 포지션이기도 했고, 토트넘은 높은 타점과 빠른 주력을 가진 조규성을 막아내기 위해 산체스를 가까이 붙였다.

그러다 신경전이 벌어졌다. 전반 23분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승우의 스루 패스를 받다가 산체스와 엉켜 넘어졌다. 산체스가 발을 뻗었으나 공을 터치하지 못했고, 조규성의 뒷발을 거는 행위가 됐다.

산체스는 일어나자마자 넘어져 있는 조규성에게 다가가 가슴팍을 밀쳤다. 그러자 근처에 있던 이승우가 재빨리 다가가 산체스를 잡으며 조규성에게서 떨어지게 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조규성이 일어나 주심에게 페널티킥(PK)을 어필하자 산체스는 조규성을 또다시 밀친 뒤 삿대질을 했다. 이승우는 재차 둘 사이로 들어가서 산체스에게 한마디 했고, 조규성에게는 등을 토닥였다.

관중들은 자칫하면 몸싸움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 크게 술렁였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승우가 잘 개입했고, 조규성도 흥분하지 않고 넘어가면서 큰 문제 없이 끝낼 수 있었다.

이승우는 전반 32분을 끝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후 전반 남은 시간 조규성과 산체스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됐다. 전반 34분 팀 K리그의 공격 상황에서 산체스가 조규성을 향해 깊은 태클을 시도했다.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반칙이었다. 조규성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으나 다행히도 부상 없이 뛸 수 있었다.

맞대결에서 결국 웃는 쪽은 조규성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팔로세비치가 좌측 진영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높은 타점의 헤더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득점에 성공했다. 이때 조규성을 따라오던 선수가 산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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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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