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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에 컴백·콘서트 앞둔 가수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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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스키즈·위너 멤버 등 잇달아 확진

이데일리

그룹 위너. 왼쪽부터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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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에 가요계가 긴장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더니 두 달여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대로 급증한 상황이라 각 기획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가요계에서도 속속 확진 사례가 나오는 중이다. 이달 4일 스트레이키즈 리노·필릭스·아이엔의 감염 사실이 알려졌고 7일에는 SG워너비 이석훈과 갓세븐 영재가 확진됐다. 12일에는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과 위너 김진우가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증상이 없더라도 의무 격리 기간이 있어 활동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 방안’을 확정 발표하면서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유지했다.

신곡 발표 후 약 2주 동안 컴백 활동을 펼치는 게 가수들의 최근 활동 패턴이다. 가요계 흐름이 워낙 빠른 데다가 각 방송사 음악 방송 프로그램 출연 기회를 계속해서 얻기도 쉽지 않아 짧고 굵게 활동하는 전략을 택하는 것이다.

코로나19에 확진돼 수개월 전부터 컴백 시기에 맞춰 짜놓은 플랜이 어그러지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5일 2년 3개월 만의 새 앨범을 낸 위너는 멤버 김진우가 컴백 일주일 만에 확진돼 남은 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위너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김진우를 제외한 위너 멤버들의 추후 일정은 여러 상황을 지켜본 뒤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콘서트를 앞둔 가수가 속한 기획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스트레이키즈의 경우 미국 투어를 펼치던 도중에 멤버 3명이 확진돼 현지 시간으로 각각 3일과 6일 진행하려던 애틀랜타와 포트워스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

스트레이키즈뿐 아니라 다수의 기획사가 엔데믹 전환 흐름에 발맞춰 하반기에 해외 투어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라 업계 내 감염병 확산 조짐을 우려하며 소속 가수 및 스태프들의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대다수 기획사들이 미뤄왔던 대면 활동을 하반기로 잡아둔 상황이라 불안에 떨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8월에 한국에 남아 있는 아이돌 그룹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해외 일정을 앞둔 가수들이 많아 각 기획사가 국내는 물론 해외 상황까지 유심히 살피는 중”이라면서 “연쇄 감염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 방송사와 기획사들이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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