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현장메모] 상암벌 수놓을 'K LEAGUE'...초대형 카드섹션 준비 완료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상암)] 지난달 A매치 동안 진행됐던 대형 카드섹션이 이번 팀 K리그와 토트넘 훗스퍼 맞대결에서도 펼쳐진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맞붙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월드클래스로 도약한 손흥민이 토트넘과 함께 팀 K리그를 상대한다. 지난 2015년 이적 이후 처음 한국을 찾는 만큼 엄청난 관심이 집중된다.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기존 선수들은 물론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등 신입생도 동행하는 만큼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팀 K리그도 소집을 마쳤다. K리그1 12개 클럽이 각각 2명씩 배출해 24인 명단이 완성됐다. 조현우, 김진수, 조영욱, 이승우, 권창훈, 백승호, 주민규, 조규성 등등 각자 소속팀을 넘어 K리그를 주름 잡는 대표 선수들이다.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토트넘을 상대로 팀 K리그 선수들이 어떤 케미스트리를 연출할지도 시선이 집중된다.

경기 하루 전날 특별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김상식 감독, 김진수, 이승우는 공식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바쁜 스케줄 가운데 급히 소집된 만큼 크고 작은 부담이 따르지만 팀 K리그는 물러서지 않는다. 세 사람은 비록 이벤트 매치일지라도 이번 토트넘전 동안 최선을 다해 팬들을 즐겁게 해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팬들을 위한 무대인만큼 뜻깊은 만남도 성사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SNS 이벤트를 통해 선정한 약 150여 명의 K리그 팬들이 사인회와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했다. 각자 지지하는 클럽 유니폼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응원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서 마주하고, 사인과 사진을 남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경기 당일에도 진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픈 트레이닝 동안 공개된 서울월드컵경기장 N석 쪽에는 대형 카드섹션이 자리했다. 하얀색 글씨로 새겨진 'K LEAGUE'와 황금색으로 빛나는 K리그 엠블럼, 그 주위를 빛내는 별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 6월 A매치 4연전 동안 화제를 몰았던 카드섹션이 내일 상암벌을 물든다.

사진=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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