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유럽 여행 남성
5월 초 비풍토병 지역 중 영국서 첫 발견
전세계 50여개국서 감염 사례 7600건 돌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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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이날 유럽 국가들을 여행하고 돌아온 젊은 남성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독청은 “질병은 경미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환자는 감염병 전문 병원에 격리돼 있고 접촉자들도 확인해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은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의 지역에서 자리 잡은 풍토병이었으나 지난 5월 초 비풍토병 지역 중 영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증상은 피부 발진과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으로 천연두와 유사하다.
비풍토병 지역 중에서는 영국에서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달 8일 기준으로 영국에서는 1482명의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왔으며, 접촉자 총 49명을 추적 감시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중순 원숭이두창 관련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하는 긴급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했다. WHO는 지난달 23일 해당 안건을 처음 논의했으나 PHEIC를 선포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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