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국내외 취재진 앞에서 손흥민(30)의 ‘월드클래스’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콘테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와의 공식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엔 국내외 100여명 이상의 취재진이 운집해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상암 서울)=김재현 기자 |
토트넘의 오프시즌 일정인 만큼 외신 취재진도 수십명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그리고 오히려 영국 현지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인가’에 대한 논란에 대한 외신 질문이 나왔다.
한 외신 기자는 콘테 감독에게 “한국엔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냐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거기에 대해 의견이 있는지 궁금하고 종지부를 찍을 만한 발언을 해달라”고 직접적으로 요청했다.
이런 질문에 대해 손흥민은 곤혹스럽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반면에 콘테 감독은 밝게 웃으며 극찬을 쏟아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자주한다. 그러면서 제가 느끼는 바는 손흥민은 우리 팀에 아주 많은 긍정적인 부분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선수인 것이 확실하다는 점”이라며 손흥민이 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세계최고에 올라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이나 몇몇 가지 면에 대해선 기량이 저평가 되어있는 선수”라고 단언한 이후 “손흥민은 세계 어느 팀에서나 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여러 표현들을 써가며 극찬을 쏟아냈다. 사진(상암 서울)=김재현 기자 |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감독의 ‘세계적인 수준의 팀에서 뛸 수 있어야 월드클래스’라는 발언이 영국 현지에서 일부 와전 돼 알려졌는데, 이를 의식한 듯한 콘테 감독의 발언이었다.
콘테 감독의 칭찬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런 수준의 선수인 손흥민이 우리 팀에 있는 것이 행운이고 기쁨”이라며 “그는 늘 긍정적이고, 팀에 헌신하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논란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톱 클래스이고, 판타스틱 퀄리티의 선수”라며 “왼발과 오른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월드클래스 플레이어다. 결론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라고 인증했다.
1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K리그간의 친선 경기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선수들과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만나는 경기로 많은 축구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암(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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