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남주혁 ‘학폭 의혹’에 “인생서 다툼은 당연…가혹한 잣대”

시인 겸 대중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남주혁의 학폭 의혹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김갑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갑수는 “연예인 학교폭력 논란이 많아지면서 의문이 든다”며 “인생 과정에는 누구랑 다투는 게 당연한 거다. 누구 하나 유명해지면 사적 앙갚음을 하는 용도로 (학폭 폭로가) 쓰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폭로하는 사람도 있고 옹호하는 사람도 많다. 행위 자체는 사춘기 방황 시절 지질한 면도 있고, 거친 면도 있고, 멋대로 한 것도 있는 것 같다. 그건 굉장히 정상적인 것”이라며 “그 사람의 됨됨이에 왜 그렇게 집착하느냐. 배우는 연기력으로 보면 되고 가수는 노래로 좋아하면 된다. 대상을 좋아하기도 바쁜데 분명하지도 않은 누군가의 악담을 찾아다니나”라고 말했다.

이에 MC 최욱은 “학폭은 평생의 상처로 남는데 쉽게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물었고, 김갑수는 “피해자들은 지금도 잠을 못 이루고 정신병원을 다니며 약을 먹는다고 하는데, 사실관계를 보면 과장이 많다”며 “모든 소송은 공평해야 하는데 한 사람은 악마가 되고, 한 사람은 착하고 불우한 피해자로 돌변해서 대중 속에 떠돌아다니는 모습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간 껄렁하기도 하고 재능도 있고 열심히 한 연예인에게 그 정도에 가혹한 잣대를 들이밀면 누가 살아남겠나”라며 “남주혁이 소년원에 가거나 퇴학 당한 것도 아니지 않나. 인생 과정에서 벌어진 일을 두고 대중의 안줏감으로 삼는 건 과하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매불쇼’ 캡처, 뉴시스 제공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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