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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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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3' 수원FC, 이승우 추격골서 시작! 서울에 대역전극…6위 도약 [SS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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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FC 김승준(왼쪽)이 이승우가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31분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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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용일기자] 수원FC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정재용의 극적인 헤딩 결승포로 FC서울을 안방에서 잡았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서울과 홈경기에서 4-3 승리했다.

수원FC는 이전까지 서울과 통산 전적에서 1무6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날도 후반 초반까지 0-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는데, 후반 7분 이승우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라스~김승준의 릴레이 포가 터졌다. 후반 추가 시간 이한범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경기 종료 직전 세트피스 기회에서 정재용이 집념의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이겼다.

수원FC는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로 승점 28을 기록하며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서울은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 부진에 시달리며 승점 23으로 제자리걸음,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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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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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제압은 서울이 했다. 킥오프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성진이 왼발로 감아찬 공을 최전방 공격수 박동진이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르게 일격을 당한 수원FC는 이후 라스와 무릴로가 연달아 슛을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엔 무릴로가 재차 오른발 슛을 때렸는데 골대를 때렸다.

그러자 수원FC는 전반 24분 이영준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이승우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서울은 기성용, 이상민이 이승우를 상대로 강하게 압박하며 맞섰다. 이승우는 전반 44분 한 차례 역습 기회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오른쪽 측면의 이기혁을 빼고 니실라를 투입해 반격 수위를 높였다. 원정 팀 서울도 백상훈, 정한민을 빼고 김신진, 조영욱 두 공격수를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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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게 효력을 본 건 서울이다. 또 한 번 초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흐른 공을 윤종규가 잡아 슛을 시도했다. 공이 다소 빗맞으며 공격에 가담한 서울 수비수 이상민 다리에 맞고 다시 뒤로 흘렀다. 이때 김신진이 세컨드 볼을 따내 예리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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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무너지는 듯했던 수원FC에 추격 의지를 품게 한 건 이승우다. 3분 뒤 곧바로 만회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 수비수가 따낸 공을 골문 앞 정면에서 박주호가 머리로 걷어올렸다. 이승우는 재빠르게 서울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9호 골.

기세를 올린 수원FC는 후반 11분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수 김동우가 오른발 논스톱 슛을 시도했지만 서울 양한빈 골키퍼 품에 안겼다. 그러나 이승우의 만회골 이후 공격 속도를 늘리며 서울을 지속해서 위협했다.

후반 19분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뒷공간을 파고든 니실라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다. 니실라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는데, 양한빈이 쳐낸 공이 서울 골문 오른쪽을 구르다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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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후반 24분 무릴로를 빼고 김승준을 집어넣으며 동점골 사냥에 힘을 줬다. 이 용병술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1분 뒤 정재용이 김승준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했다. 라스가 이 공을 왼발 논스톱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분 뒤 김승준은 서울 수비수 황현수의 볼 제어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재빠르게 공을 가로챈 뒤 양한빈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감아 차 넣었다.

안익수 감독은 결국 후반 31분 박동진 대신 수비수 이한범을 교체로 투입했다. 김신진이 최전방을 지켰다. 그러나 몇 차례 반격 기회에도 슛이 조금씩 빗나갔다. 후반 43분 김진야가 공격에 가담해 때린 슛도 수원FC 수문장 박배종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팔로세비치의 왼발 크로스를 이한범이 공격에 가담해 헤딩 동점골로 연결했다.

모두가 무승부를 예상할 만했다. 그러나 수원FC는 집념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직전 니실라의 프리킥 기회에서 정재용이 극적으로 머리를 갖다대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 팬은 환호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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