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는 9일(한국시간) 국제드래프트 도입과 관련된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 상황을 전했다.
양 측은 지난 겨울 그랬던 것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대립중이다. 이날 선수노조측이 국제드래프트와 관련된 제안을 사무국에 제시했지만, 사무국은 이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국제드래프트 도입과 관련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선수노조는 국제드래프트를 20라운드로 진행하는 것에 동의했지만, 계약금 규모를 국내 드래프트와 비슷한 금액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국내드래프트의 계약금액은 총 2억 9100만 달러, 해외 선수 계약은 1억 6600만 달러였다. 사측은 국제드래프트 계약금을 이 금액에서 2300만 달러 정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선수측에서는 1억 달러 가까이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
양 측은 지난 3월 새로운 노사 협약에 합의하며 국제드래프트 관련 논의를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7월 25일을 마감시한으로 정했다. 이때까지 국제드래프트 도입이 합의되면 FA 계약 보상 제도(퀄리파잉 오퍼)가 사라진다. 합의에 실패하면 퀄리파잉 오퍼 제도를 유지할 예정이다.
국제드래프트는 중남미 지역, 그리고 한국과 일본에서 특졍 연령이나 프로 서비스타임을 채우지 못한 선수들이 대상이다.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선수들은 국내드래프트 적용 대상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들은 해외 아마추어 선수 영입 과정에서 계속되는 부패를 근절할 방법으로 국제드래프트를 주장해오고 있다. 반면 선수측에서는 선수 계약금의 축소를 가져올 국제드래프트 도입에 대한 거부감을 지속적으로 드러내왔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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