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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행안부, 17개 시·도에 공공요금 동결 요청…물가 급상승에 긴급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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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17개 시·도에 하반기 지방공공요금 동결을 주문했다.

행안부는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함에 따라 7일 오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획조정실장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지방물가 안전관리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각 시‧도의 하반기 지방공공요금 관리방안을 보고 받은 후 전 지자체가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할 것을 요청했다. 지방공공요금은 상수도료, 하수도료, 쓰레기봉투료, 시내버스료, 택시료, 도시가스료, 전철료 등을 말한다.

지방공공요금 인상계획이 없는 지자체도 서민의 생활물가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상하수도요금 등을 적극적으로 감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물가안정을 위해 전 지자체에 대해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하거나, 인상시기를 연기 또는 분산해 달라고 계속 요청해 왔다.

그 결과 올 상반기 31개 지자체가 상하수도요금을 감면했으며 하반기에는 9개 지자체가 상하수도요금을 감면할 계획이다. 서울, 인천, 울산, 경남, 제주는 하반기 시내버스료, 택시료, 도시가스료 등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부산, 전남, 경북도 동결을 검토 중이다.

한창섭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은 물가안정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중앙, 지방에 관계 없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고(高)물가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할 시기”라며 “하반기에 지방공공요금이 생활물가 인상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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