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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물가 폭등'에 온라인 장보는 '알뜰족'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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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 지마켓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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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째 계속되는 물가 폭등으로 장보기 부담이 커지면서 온라인 식품 판매가 늘고 있다. 온라인 상품이 상품이 다양하고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최근 당일·새벽배송 등 영향으로 배송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4일~7월4일)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신선식품이나 가공식품과 같이 일상적으로 소비해야 하는 먹거리 상품 및 실용적인 e쿠폰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먼저 생활 먹거리 품목을 보면 쌀과 김치가 각각 33%, 32% 씩 증가했고 주요 반찬류는 최대 110% 상승했다. 돼지고기 전체는 45% 판매가 늘었는데 특히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수입산 돼지고기 판매가 2배 가까이(91%) 증가했다. 소고기도 58% 만큼 판매가 늘었으며 굴비·조기(20%), 꽁치(55%), 가자미·아귀(54%), 장어(13%) 등 생선류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가격 상승률이 큰 품목 중 하나인 닭고기는 58%, 계란은 2배가 넘는 122% 만큼 더 많이 팔렸다.

가공식품도 마찬가지다. 즉석밥과 라면이 각각 14%, 19% 상승했고, 파스타면(97%), 국수면(31%), 당면(24%), 우동(20%) 등 면류도 인기다. 저렴한 가격으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통조림·캔 종류도 35% 판매가 늘었다. 특히, 참치캔은 44%, 고등어·꽁치캔은 3배가 넘는 240% 만큼 판매가 늘었다.

부담이 덜한 냉동 간편 먹거리 수요도 증가했다. 동그랑땡(123%), 튀김류(62%), 유부초밥·김밥·주먹밥(70%), 핫도그·햄버거(21%) 등이 인기를 끌었다.

e쿠폰·모바일상품권도 많이 찾고 있다. 품목별 쿠폰 판매량을 보면 뷔페·레스토랑·외식 브랜드 쿠폰은 50% 만큼 더 팔렸고 햄버거 브랜드 쿠폰(83%)도 판매가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푸드플레이션,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말이 화제가 될 정도로 먹거리 물가가 치솟다 보니 온라인 몰을 통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장을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각종 밥상 메뉴, 간편 가공식품을 비롯해 실용적인 먹거리 브랜드 e쿠폰을 찾는 고객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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