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대졸루키 박동수.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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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전날 NC가 삼성에 대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완성. 그런데 9회 조금은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16점 앞선 NC가 투수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NC는 NC대로 이유가 있었고, 삼성도 그럴 수 있다고 봤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을 앞두고 “어제는 박동수에게 끝까지 맡기려고 했다. 8회는 괜찮았는데 9회 몸에 맞는 공이 나오더라. 자신감이 떨어질 것 같아서 교체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입단한 대졸 루키 박동수는 6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8을 만들고 있다. 나쁘지 않다. 다만, 전날은 1.2이닝 1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주춤했다.
팀이 17-0으로 앞선 8회초 등판했고, 첫 이닝은 2탈삼진 퍼펙트였다. 깔끔한 출발. 문제는 9회다. 볼넷 2개를 연속으로 내준 후 병살타를 유도했다. 선행주자를 모두 잡으며 2사 1루가 됐다. 다시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김태군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스코어 17-1.
다음 최영진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경기를 끝내주기를 바랐는데 계속 주자가 나갔다. 결국 NC 벤치가 움직였고, 류진욱을 올렸다. 류진욱이 김호재를 범타 처리하며 경기가 끝났다.
강 대행은 “더 길게 가면 어려움을 겪을 것 같더라. 그래서 류진욱을 올렸다. 선수 성향에 따라 한 이닝으로 끊어주는 것이 나을 때도 있고, 멀티이닝도 문제 없이 소화하기도 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17-1에서 투수를 바꿨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삼성 허삼영 감독은 쿨하게 받았다. “투수를 바꿀 타이밍이었다고 본다. 볼넷이 자꾸 나오지 않았나. 계속 둔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짚었다.
이어 “NC 벤치에서도 끝내주기를 바랐을 것이다. 얼마나 답답했겠나.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싫어서 안 던지는 투수는 없다. 투수가 그게 안 될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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