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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나달, 3-0으로 3회전 통과…'악동' 키리오스, 치치파스 꺾고 6년 만에 16강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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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달, 고전했던 1, 2회전과는 다르게 3회전에서는 3-0 완승

-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 세계 5위 치치파스 꺾고 6년 만에 윔블던 16강 진출

- 여자 테니스 최강자 시비옹테크, 연승 행진 '37'에서 멈춰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4위)이 통산 23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향해 순항했다.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7, 호주, 세계 랭킹 40위)는 2016년 이후 6년 만에 윔블던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로렌조 소네고(27, 이탈리아, 세계 랭킹 54위)를 3-0(6-1 6-2 6-4)으로 이겼다.

나달은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고질적인 왼발 부상을 안고 이번 대회에 나선 그는 1, 2회전에서 모두 3시간이 넘는 접전을 펼쳤다. 부상 및 체력 관리가 우승의 관건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3회전은 2시간4분 만에 끝냈다.

2010년 우승 이후 윔블던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한 나달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 2세트를 손쉽게 따낸 나달은 3세트에서 소네고의 추격에 고전했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브레이크를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위기에 몰린 나달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이어진 10번째 게임을 침착하게 지켜낸 그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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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 소네고를 처음 만난 나달은 상대 전적 1승을 기록했다.

나달은 보틱 판더잔출프(26, 네덜란드, 세계 랭킹 25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올해 프랑스 오픈 3회전에서 나달은 판더잔출프를 3-0(6-3 6-2 6-4)으로 이겼다.

키리오스는 1번 코트에서 진행된 3회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 그리스, 세계 랭킹 5위)에게 3-1(6-7<2-7> 6-4 6-3 7-6<9-7>)로 역전승했다.

2016년 윔블던에서 16강에 진출했던 키리오스는 6년 만에 3회전을 통과했다.

2014년 윔블던에서 8강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3회전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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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기행으로 '악동'으로 불리는 키리오스는 이번 윔블던 1회전에서 경기를 마친 뒤 자신과 말다툼을 벌인 팬이 있는 관중석을 향해 침을 뱉았다. 이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그는 1만 달러(한화 약 1천293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치치파스는 키리오스만큼 사고를 치지 않았지만 다혈질적인 성격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그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흥분을 하며 무너지는 경향이 많았다. '악동' 키리오스를 만난 치치파스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를 내준 뒤 평정심을 잃었고 심판에게 항의했다. 또한 경기 도중 다소 짜증이 섞인 플레이를 펼쳐 관중들의 야유도 받았다.

키리오스는 3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집중력을 가다듬은 치치파스는 4세트에서 키리오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고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이긴 키리오스가 승자가 됐다.

그러나 치치파스는 이 경기서 단 한 번도 브레이크하지 못했다. 키리오스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며 브레이크 기회를 살리지 못한 그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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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오스는 치치파스와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키리오스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든 나카시마(20, 미국, 세계 랭킹 56위)와 맞붙는다. 이들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처음 대결한다.

여자단식 3회전에서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 발생했다. 현 최강자인 이가 시비옹테크(21, 폴란드, 세계 랭킹 1위)는 알리제 코르네(32, 프랑스, 세계 랭킹 37위)에게 0-2(4-6 2-6)로 패하며 3회전에서 떨어졌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승리한 시비옹테크는 2000년 이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최다인 36연승에 성공했다. 비너스 윌리엄스(41, 미국)가 보유한 2000년 이후 최다 연승인 35연승을 넘어선 그는 2회전에서 레슬리 케르크포프(30, 네덜란드, 세계 랭킹 138위)를 2-1(6-4 4-6 6-3)로 꺾고 기록을 37연승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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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에서 37연승을 거둔 이는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41, 스위스) 이후 시비옹테크가 처음이었다. 그는 '테니스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새로운 테니스의 여제로 등극했지만 윔블던에서 연승 행진은 '37'에서 멈췄다.

코르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시비옹테크를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그의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호주 오픈에서 거둔 8강 진출이다. 윔블던은 2014년 16강까지 진출했다. WTA 투어에서는 통산 6번 우승했다.

이번 경기에서 시비옹테크를 처음 만난 그는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21개의 위너를 기록하며 17개인 코르네를 앞섰지만 무려 33개의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반면 코르네의 범실은 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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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코르네는 "할 말이 없다. 세레나(윌리엄스)를 이겼던 순간이 생각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이가(시비옹테크)의 팬이다. 그녀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이 코트는 나에게 행운의 부적이다. 만약 시비옹테크를 이길 순간이 온다면 그것은 바로 잔디 코트 위에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톱 시드인 시비옹테크를 이긴 코르네는 아일라 톰랴노비치(29, 호주, 세계 랭킹 44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전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렙(30, 루마니아, 세계 랭킹 18위)은 3회전에서 마그달레나 프레흐(24, 폴란드, 세계 랭킹 92위)를 2-0(6-4 6-1)으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2019년 윔블던 우승자인 할렙은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올해 호주 오픈에서는 16강, 프랑스 오픈에서는 2회전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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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4위 파울라 바도사(24, 스페인, 세계 랭킹 4위)는 윔블던에서 두 번 우승(2011, 2014)한 페트라 크비토바(32, 체코, 세계 랭킹 26위)를 2-0(7-5 7-6<7-4)으로 제압하고 3회전을 통과했다.

세계 9위 제시카 페굴라(28, 미국)는 페트라 마르티치(31, 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80위)에게 0-2(2-6 6-7<5-7>)로 져 3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여자 단식 16강 진출자 가운데 세계 랭킹 10위권 안에 진입한 이는 온스 자베르(27, 튀니지, 세계 랭킹 2위)와 바도사만 생존했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는 이번 윔블던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이번 윔블던은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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