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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文, 덥수룩한 흰수염에 갈색 셔츠…김한규 “욕설 시위에 고통, 마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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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공개한 사진 속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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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양산에 계신 문재인 (전)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을 뵙고 왔다. 청와대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도, 토리(문 전 대통령의 반려견)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 사진을 보면, 문 전 대통령은 얇은 반바지에 갈색 반소매 셔츠를 걸치는 등 편안한 차림이었다. 특히 덥수룩한 흰 수염이 눈에 띈다. 일주일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모습에 비해 부쩍 기른 듯한 모습이었다. 김 여사는 초록색 반소매 원피스를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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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공개한 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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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선거 때 이야기도 드리고,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것에 감사인사도 드렸다. 제주 현안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의 정치 활동에 대한 격려와 당부 말씀도 들었다”며 “누가 되지 않도록 정말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내 너무 고생하셨는데, 퇴임 이후에도 사저 바로 건너에서 욕설을 쏟아내는 시위로 고통을 받으시는 게 마음이 아프다.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욕설, 폭언, 비난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역할을 하겠다”고도 적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자제를 촉구하고 있으나,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는 연일 ‘욕설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지난달 28일 “욕설 시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면서 시위 현장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 따르면 시위자들은 ‘시베리안’, ‘십장생’, ‘개나리’ 등 욕설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쏟아내고, 교수형을 당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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