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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Asia오전]美 물가지표에 찡그린 日·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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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 하락한 2만6159.33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5% 내린 3393.58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아시아 시장에도 전해지고 있다. 하야시 타쿠로 이와이 코스모증권 투자정보 센터장은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전날 발표된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미국 경기둔화를 보여주는 내용이라서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물가 핵심지표인 5월 PCE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3% 상승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PCE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측정을 위해 가장 선호하는 지표 중 하나다. 더불어 5월 소비자 지출은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러한 지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PCE 수치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면서 미 뉴욕증시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8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8%, 나스닥 지수는 1.33% 내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본토 증시에선 전거래일 상승 마감한 데 따른 단기적인 차익 실현 매도세도 나오고 있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발표된 중국의 6월 공식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 1.1% 상승했다. 중국 6월 PMI는 50.2로 지난 5월(49.6) 대비 상승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뜻하는데, 중국 제조업 PMI가 50을 넘어선 것은 2월 이후 넉 달 만에 처음이다. 이는 상하이의 봉쇄령 해제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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