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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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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로 들어온 엑스박스… 콘솔 없이 게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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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안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PM그룹장이 1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게이밍 허브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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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앞세워 게이밍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주요 게임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식이다. 삼성 TV와 모니터만 있으면 별도 게임기기 없이 수천개의 게임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1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게이밍 허브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 게이밍 허브’를 소개하는 자리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다.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실행과 게임 동영상, 게임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서 유튜브,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같이 삼성 TV와 모니터에서 게이밍 허브 앱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 패스,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구글 스타디아, 유토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별도 기기를 연결하거나 게임을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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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게이밍 허브 실행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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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허브는 기존 스마트 허브 화면에 게임 전용 탭이 추가되는 형태로 제공된다. 인터넷만 연결하면 누구나 간단한 리모컨 조작으로 접근할 수 있다. 그동안 콘솔(TV에 연결해 쓰는 게임기)을 이용했다면 게이밍 허브를 통해 더 간편하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콘솔 경험이 없어도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을 만날 수 있다.

게임 플레이와 동시에 다른 콘텐츠로 즐길 수 있다. 유튜브, 트위치, 스포티파이 등 음악과 영상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게임밍 허브는 게임을 넘어 확장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올인원 게임 솔루션이다”라고 했다.

게임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고화질·고성능 게이밍 경험도 제공한다. 4K(3840x2160) 고해상도와 144㎐ 주사율(1초에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프레임의 개수)을 지원해 현실감 있는 게임 플레이에 어려움이 없다. 또 게임 내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입체적 사운드를 구현하는 무빙 사운드 프로플러스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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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게이밍 허브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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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PM그룹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게이밍 허브는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TV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 업체와의 협력으로 가능한 서비스다”라며 “콘솔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형 스마트 TV와 모니터로 게이밍 허브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구형 모델에 차례대로 게이밍 허브를 도입하기로 했다. 안 그룹장은 “스마트 허브 서비스에 게이밍 허브가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구형 제품에 도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올해 하반기 지난해 모델을 시작으로 서비스 적용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2억달러(약 2580억원)에서 2020년 6억달러(약 7750억원)로 성장했다. 뉴주는 오는 2023년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48억달러(약 6조202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게임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을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앙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실시간 인터넷 연결로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고 스포티파이로 음악을 듣는 것과 동일하다. 인터넷 연결만 원활하게 유지되면 그래픽카드나 대용량 메모리를 갖춘 PC(또는 콘솔) 없이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2000년대 중반부터 보급됐지만, 5세대 이동통신(5G), 데이터 센터 확장 등으로 최근 들어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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