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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가 무기력하게 10연패 수모를 당했습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늘(1일)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미츠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예선 라운드 10차전 브라질(2위)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졌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 팀 중 유일하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1세트 9대 13에서 8연속 득점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무너졌습니다.
2세트에선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며 의욕을 잃었고, 마지막 3세트에서도 순식간에 3대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백기를 들었습니다.
블로킹 수(한국 5개, 브라질 14개)에서 볼 수 있듯 높이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표팀 주장 박정아는 14득점으로 대표팀 내 유일하게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이제 1일 밤 이탈리아(4위), 3일 저녁 중국(3위)과 경기를 치르고 귀국합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2018년 출범한 VNL 역사상 처음으로 전패 팀의 오명을 씁니다.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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