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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싱거운 독주' 박병호 25·26호…홈런왕 경쟁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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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돌아온 홈런왕 kt 박병호가 3회 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25호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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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가 '국민 거포' 박병호(36)가 연타석 홈런을 넘기며 반환점을 돈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홈런왕을 조기 예약 했다.

kt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3-2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5위 kt는 6위 삼성과의 승차를 다시 2게임으로 벌렸다.

연타석 아치로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시즌 26호를 기록,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박병호는 홈런 14개로 공동 2위인 김현수(LG), 이정후(키움)에 거의 2배 차이로 독주를 하고 있다.

공동 4위로 12개를 기록 중인 김재환(두산)과 피렐라(삼성)에겐 멀찌감치 앞서 있다.

나성범, 소크라테스(이상 KIA)가 11개로 공동 6위, 안치홍(롯데), 최정(SSG), 마티니(NC)가 홈런 톱10에 랭크되어있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와 초반 홈런왕 경쟁을 벌이던 한동희(이상 롯데)는 9개로 공동 11위다.

날씨가 더워지며 더욱 방망이에 불을 붙인 박병호는 리그 최초의 6번째 홈런왕 타이틀과 역대 최고령 홈런왕을 바라보고 있다.

박병호는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개인 통산 353호 홈런을 쏘아 올려 양준혁(351개·은퇴)을 제치고 부문 단독 4위가 됐다.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순위는 이승엽(은퇴)이 467개로 1위이고 최정(413개·SSG 랜더스), 이대호(360개·롯데 자이언츠)가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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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가 4회 초 2사 상황에서 연타석 홈런(26호)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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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1회초 배정대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오윤석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2루타를 친 김준태를 2사 후 배정대가 내야안타로 불러들여 2-0을 만들었다.

3회에는 박병호의 2점 홈런이 폭발했다.

비거리가 132m나 된 박병호의 타구는 외야 스탠드를 넘어 장외로 떨어졌다.

kt는 계속된 공격에서 심우준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0으로 앞섰다.

삼성은 3회말 무사 만루에서 오선진의 병살타 때 1점을 뽑았다.

하지만 4회초 kt 박병호가 솔로 홈런으로 연타석 아치를 그려 6-1로 앞섰다.

삼성은 6회말 2사 만루에서 이성규의 밀어내기 몸 맞는 공으로 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t는 7회초 강백호가 솔로홈런, 황재균은 3점 홈런을 때리는 등 6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7득점, 13-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⅔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4승(8패)째를 거뒀다.

삼성 뷰캐넌은 4회까지 8안타와 볼넷 3개로 6실점하고 교체돼 올 시즌 최소 투구이닝에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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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전병우가 8회말 1사 1, 2루에서 재역전을 만드는 2타점 2루타를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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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7회초 나성범 역전 솔로→키움 8회말 전병우 재역전 2타점 2루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5-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와의 주중 3연승을 싹쓸이하며 최근 5연승을 달린 2위 키움은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1위 SSG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키움은 2회초 KIA 선발 한승혁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무사 만루에서 김웅빈이 몸맞는공, 전병우는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1∼3번 타자인 김준완·김휘집·이정후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선 것이 아쉬웠다.

4회말에는 이지영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KIA는 6회초 1사 1루에서 박동원이 불과 두 달 전까지 배터리를 이뤘던 옛 동료 요키시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KIA는 계속된 공격에서 2사 후 이우성이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으로 득점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나성범이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4-3으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키움은 8회말 2사 1, 2루에서 전병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다시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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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이 1회초 역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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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피터스 솔로·정훈 투런 홈런…두산과 공동 7위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이인복이 호투한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5-1로 제압했다.

롯데는 1회 첫 공격에서 안치홍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대호가 우월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2회초 박세혁의 3루타에 이어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1-1을 만들었으나 롯데는 공수 교대 뒤 D.J. 피터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다시 2-1로 앞섰다.

3회말에는 1사 후 한동희가 좌전안타를 치자 정훈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1사 후 전준우가 2루타를 날린 뒤 사사구 3개를 얻어 밀어내기로 1득점,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6회까지 9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5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아 7승(7패)째를 수확했다.

한편 NC 다이노스-LG 트윈스(잠실), SSG-한화 이글스(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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