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옵션' 삭제→이적료 인하...브라질 '국대' 근접한 토트넘 계획?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히샬리송의 토트넘 훗스퍼행이 임박했다. 이적료 협상 과정에서 델레 알리 계약 일부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완전 영입한다. 개인 합의는 모두 완료했고, 에버턴과 초기 서류 작업을 마쳤다.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789억 원)에 보너스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4번째 영입생으로 히샬리송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하면서 이적시장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나서게 되면서 1억 5,000만 파운드(약 2,366억 원)를 투입했다.

이미 세 명의 선수가 토트넘에 합류했다. 다만 이들의 이적료는 비교적 저렴하다. 왼쪽 윙백으로 뛸 가능성이 높은 '베테랑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와 백업 골키퍼 역할을 맡을 프레이저 포스터는 자유계약(FA)으로 영입됐다. 이브 비수마를 데려올 때는 2,500만 파운드(약 394억 원)가 들었다.

히샬리송은 5,000만 파운드의 거액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선수다. 2017년 왓포드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발을 들인 히샬리송은 이듬해 에버턴으로 이적했고, 빠르게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역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터뜨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영국 'HITC'는 "토트넘이 히샬리송의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알리의 계약 안에 포함된 조항을 이용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알리를 에버턴으로 보내면서 이적료를 받지 않았다. 대신 에버턴은 알리가 20경기를 뛸 경우 1,000만 파운드(약 158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 이상을 지불하는 것보다는 알리가 출전 시간 조건을 달성할 경우 받아야 할 금액을 탕감하는 조건으로 에버턴을 설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알리는 11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 20경기 출전 조건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