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오늘도 타선 고민, NC의 풀리지 않는 실타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잘 올라오지 않네요.”

시즌 초반부터 가졌던 우려가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 차례 쉬어가는 일정도 없어 반전의 계기조차 없다. 프로야구 NC의 타선 고민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타선 고민을 털어놨다. 강인권 대행은 “타선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 타선 쪽에 집중해서 경기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며 “LG도 뛰어난 투수(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나오는데 선취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초반에 적극적으로 타자들을 활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LG전을 앞두고 꺼낸 말이지만 강 대행의 고민은 NC 야구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타선 고민은 스프링캠프부터 지금까지 똑같다. 이명기, 박민우, 권희동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징계로 개막 후 한 달 동안 복귀가 어려웠다. 이동욱 전 NC 감독은 새 얼굴로 그 자리를 메웠다. 타선의 무게는 확연히 떨어졌다. 지난해보다 두터워진 불펜 계투조, 그리고 선발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다.

기존 선수들의 타격 사이클이 올라올 때쯤 세 명이 복귀했다. 세 선수가 바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일부 선수들은 곧장 엔트리에서 빠졌다. 앞선 한 달 동안 인상을 남겼다면 결과가 달랐겠지만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거의 10개월 동안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탓일까. 또 적응기가 필요했다. 이명기와 박민우는 조금 늦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권희동은 한 차례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주전급 라인업이 구성된 직후 이번에는 박건우가 이탈했다.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 이후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아직 회복 중이다. 박석민도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최상의 전력이 아니라 정상 전력으로 3연전을 치른 일도 많지 않다. 급하게 지휘봉을 잡고 팀을 추스른 강 대행이 여전히 타선을 고민하는 이유다. 그나마 다행은 박민우가 서서히 복귀 준비에 나선다는 일이다. 복귀 일정을 구체화하기는 어려워도 훈련을 시작한 단계다. 강 대행은 “러닝에서 80% 정도 소화하고 있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전반기 마지막에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잠실=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