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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동물같은 느낌"…4년 섹스리스 부부, 학교폭력 고백 (오은영리포트)[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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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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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오은영 리포트'에 섹스리스 4년차 노터치 부부가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오은영리포트')에서는 섹스리스 특집으로 결혼 8년 차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4년 만에 관계를 가졌다고 어떤 마음으로 하신 거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아내는 "약간 동물같이 좀 그랬다. 아이 만들려고 했던 동물적인 느낌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의 스킨십을 계속해서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아내는 남편과의 성생활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이들 부부는 다투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이 언성을 높이자 아내는 "오빠 성격 컨트롤 잘해줬으면 이렇게까지 안 했다"라며 "그런 게 하나하나 모여서 오빠에 대한 정이 떨어지는 거다. 정 떨어졌는데 안아서 주물럭거려? 오빠는 되냐"라며 성생활을 거부하는 또 다른 이유를 밝혔다.

부부 싸움 이후 아이를 재우고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고 남편은 "내가 잘한 거 하나도 없다. 내 비위 맞춰주고 아이 키워준 거 진짜 고맙다. 나도 내 화를 못 이겨서 그런 거니까 지금부터 내가 바뀌도록 노력하겠디"라며 "그러니까 잘 좀 지켜봐 달라. 진짜 잘 해보겠다"라며 아내에게 사과를 하며 용서를 구했다. 이어 아내에게 꽃을 건넸다.

아내는 꽃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나는 안 풀릴 것 같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계속 말했지만 나는 꽃은 싫다. 꽃도 싫고 케이크도 싫고 좋은 건 없다"라며 급기야 꽃을 치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금은 또 이랬다가 또 화가 훅 올라가면 그런 생각을 하니까 마음에 안 와닿고, 난 내 결혼? 결혼 날짜? 결혼기념일? 잊은지 오래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사람 마음이라는 게 갑자기 좋아질 수 없다. 내 마음은 정말 많이 떠났다. 그래서 오빠가 스킨십하는 것도 징그럽고 싫다"라고 전했고, 남편은 이에 충격받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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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솔직히 나도 남자고 아직 30대고 청춘인데,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하고"라고 답했고, 아내는 "오빠한테 줄 내 힘이 없다"라고 맞받아쳤다.

남편은 "그러니까 나는 성관계를 갖자는 것도 아니고 손잡는 스킨십하자는 건데 그것조차도 못하게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에 아내는 "이런 일련의 일들이 생각을 해봐라. 오빠라면 괜찮을 수 있을지. 나는 안 괜찮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다투는 모습을 보였고, 아내는 "우리 시댁에 있을 때 나의 힘은 하나도 없었다. 거기에 안 맞추면 나는 살 수가 없다. 거기 있었을 때 오빠의 자리도 불명확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그건 당신이 동의 한 거잖아"라고 답했고, 아내는 "우리가 분가한지 한 달 조금 넘었다. 아직 오빠의 마음속에 내가 오빠 부인이 아니라, 애 봐주는 사람 집 치워주는 사람, 지금은 일하는 사람밖에 안된다. 오빠는 그거에 대해 전혀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내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모른다. 일만 했지 가정에 대해 전혀 생각을 안 했다"라고 털어놨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지낸 결혼 생활에 출연진들은 안타까워했다. 시부모님과의 문제에 대해 남편은 평소 빠져있던 날들이 많았던 것.

스튜디오에서 오은영은 남편의 양악 수술과 부정확한 발음에 대해 언급하며 "어렸을 때 놀림을 당하거나 고통 가능성이 높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남편은 "어렸을 때 학교폭력을 당한 입장에서 극단적인 선택도 하려고 한 적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아내와의 관계는 어렵다고 본다. 지금 당장은. 마음의 소통을 해결해야 스킨십도 늘기 마련이다"라며 조언했다.

촬영을 마친 후 남편은 아내에게 "처음 방송 반대했다. 쪽팔리기도 하고 하기 싫었다. 끝나고 나니까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것 같다. 자기한테도 고맙다. 내가 진짜 사랑한다. 방송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고맙다 내 옆에 있어줘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아내는 이에 "더 노력해 보자"라고 답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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