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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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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술허브' 선전, 코로나 재확산…중국 최대 전자상가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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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정 내륙은 방역 통제 해제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기술 허브' 선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중국 최대 전자 상가가 봉쇄됐다.

연합뉴스

코로나 확산으로 문 닫은 화창베이
[재경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전 전자상가 화창베이가 지난 25일부터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고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화창베이는 4만여 개 점포에 종사자가 22만여명에 달하고, 연간 거래액이 2천억 위안(약 38조5천억원)인 중국 최대 전자제품 시장이다.

선전시 방역 당국은 "농산물 도매시장을 제외한 푸톈구 내 모든 도매시장과 실내 영업시설 운영을 25일부터 중단한다"며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따라 봉쇄 기간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톈구 내 지하철역들도 폐쇄돼 전철이 무정차 운행하고 있다.

선전에서는 지난 18일부터 9일 동안 푸톈구를 중심으로 총 25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선전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 14일부터 일주일간 도시가 전면 봉쇄됐다가 해제된 뒤 3개월여 동안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선전과 인접한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00명대에 머물던 홍콩의 하루 신규 감염자는 최근 2천명대에 육박했고, 마카오도 26일 38명이 신규 보고됐다.

반면 중국 내륙에서는 코로나19 진정에 따라 방역 통제가 잇따라 해제되고 있다.

장쑤성 쑤저우시는 26일부터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증명서 없이도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저위험 지역에서 오는 외지인도 격리 기간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톈진시는 26일부터 베이징 방향으로 가는 열차 승객들에 대해 탑승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를 확인하지 않는다.

광저우의 여러 역과 랴오닝성 다롄, 쓰촨성 청두, 허난성 정저우 등에서도 더는 열차 승객의 PCR 검사 결과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PCR 검사 받는 선전 주민들
[선전시 위생건강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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