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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 선수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3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4승을 기록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3타 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초반 3홀 보기를 범하며 미국의 렉시 톰슨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습니다.
15번 홀까지 톰슨에게 2타 차로 뒤지며 2위도 위험해 보였지만 전인지는 막판 3홀을 남기고 재역전에 성공하며 다시 선두로 나섰습니다.
전인지는 최종합계 5언더파로 렉시 톰슨과 호주 교포 이민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첫날부터 나흘 내내 한 번도 선두를 놓치고 않고 3년 8개월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한 전인지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또 지난 2015년 US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려 큰 대회에 강한 메이저 퀸으로서 면모도 과시했습니다.
최근 7번의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연속 무승의 부진도 이번 전인지의 우승으로 마감됐습니다.
[전인지 : 3년 6개월 넘게 우승을 하지 못하다가 이렇게 정상에 오르게 돼서 너무 감격이 큽니다.]
신인왕을 노리는 최혜진은 합계 1언더파로 김세영, 김효주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습니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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