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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시애틀과 LA 에인절스의 경기에서 빈볼 시비가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져 8명이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LA 에인절스 선발투수인 앤드루 완츠는 오늘(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홈경기에서 2회 초 선두타자 제시 윙커를 상대로 초구에 147km의 빠른 공으로 몸맞는공을 던졌습니다.
완츠는 앞서 1회에도 시애틀 2번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머리 쪽으로 위협구를 던졌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9회 말 시애틀 투수 에릭 스완슨이 에인절스의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에게 위협구를 던진 것에 대한 보복으로 여겨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공을 맞은 윙커가 심판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순간 LA 에인절스 벤치에서 야유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를 들은 윙커는 LA에인절스 벤치로 돌진했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주먹을 휘두르는 등 난투극이 펼쳐졌습니다.
심판진은 4분여간의 난투극이 정리된 뒤 양 팀 사령탑을 포함해 8명을 퇴장시켰습니다.
LA 에인절스에서는 필 네빈 감독 대행과 완츠, 라이셀 이글레시아스, 라이언 테페라 등 투수 3명이 퇴장 명령을 받았고, 시애틀은 스콧 서비스 감독과 윙커, 로드리게스, J.P.크로포드 등 타자 3명이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습니다.
이 경기는 LA 에인절스가 2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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