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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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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또 우승...박민지, KLPGA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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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승을 달성했던 박민지(24)가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거뒀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유일하게 다승을 올린 선수다.

조선일보

박민지가 26일 경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3라운드 5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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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26일 경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를 서어진(21)에 2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5번홀(파4)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이후 15번홀(파4)까지 답답한 파 행진이 이어졌고, 16번홀(파3)에선 짧은 퍼트 실수로 보기가 나왔다. 결국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박지영(26)과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박민지가 먼저 버디 퍼트를 넣었다. 박지영은 그보다 더 짧은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상금(6억3803만원)과 대상(351점), 평균타수(69.931타), 톱텐 피니시율(70%) 랭킹 모두 1위를 지켰다. 박민지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지난 1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3주 연속 챔피언조에 속해 경기한 박민지는 “체력적으로 무척 힘들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힘든 걸 잊게 되고 집중이 잘 됐다”며 “연장전 퍼트는 지영 언니가 남겨둔 퍼트보다 훨씬 더 길어서 ‘이걸 못 넣으면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쳤는데 들어갔다”고 했다.

박민지는 다음달 21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월 KLPGA 투어 대회 중에선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8~10일)에만 출전할 계획이다. 그는 “올 시즌 목표는 늘 그렇듯 없다”며 “출전하는 대회에선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되, 그 외 나머지는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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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26일 경기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갤러리를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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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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