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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수베로 한화 감독은 오늘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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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1승 1패로 이 경기 승패에 따라 위닝, 또는 루징 시리즈가 결정된다.

현재 대전은 비가 세차게 내리다가 점점 그치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을 만났을 때만 하더라도 우천 취소를 걱정해야 했을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렸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매일경제

수베로 한화 감독은 오늘 대전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 그 이유는 어린 선발 투수 남지민(21)의 투구를 보고 싶기 때문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쉼 없이 달려온 그들이기에 한 번의 우천 취소는 나쁘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단호했다.

수베로 감독은 “비가 와서 쉬는 게 꼭 좋은 건 아니다. 남지민의 투구를 꼭 보고 싶고 또 기대하고 있다. 6일 휴식 후 던지는 경기다. 지난 경기에서 무엇을 배웠고 또 얼마나 적응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남지민은 현재 문동주와 함께 한화가 기대하는 젊은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10경기에 나와 1승 6패 평균자책점 6.58로 그리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수베로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만약 우천 취소가 되면 남지민이 28일에 던지게 된다. 그때는 (예프리)라미레즈의 차례다”라며 “6일 쉬고 던지는 것과 8일 쉬고 던지는 건 분명 차이가 있다. 오늘 남지민이 던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현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도착했다. 그는 곧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만약 라미레즈와 페냐가 선발진의 두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남은 세 자리는 경쟁 체제가 된다. 토종 에이스 김민우를 포함하면 두 자리로 줄게 되며 또 다른 경쟁이 시작된다. 그렇게 됐을 때 장민재, 윤대경, 남지민 등이 언급된다.

수베로 감독이 남지민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이 이 일과 무관할까. 이에 대해 묻자 “그렇지 않다. 어린 선수가 그 정도 구위를 가지고 있는 건 쉽지 않다. 그리고 배우는 모습이 좋은데 선발 기회를 뺏고 싶지도 않다. 선발진에 꼭 있었으면 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강점은 불펜진에 있다. 라미레즈와 페냐가 선발진에 완벽히 자리 잡게 되면 몇몇 선발 투수들은 불펜으로 내려갈 수 있다. 그러면 우리의 불펜은 더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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