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성유리가 '인맥 캐스팅' 의혹에 휩싸인 옥주현을 공개적으로 응원하면서 그룹 핑클의 '영원한 우정'을 드러냈다.
━
옥주현, 김호영 고소 5일 만에 사과문…성유리→양파 '좋아요'
━
/사진=성유리·옥주현 인스타그램 캡처 |
성유리가 '인맥 캐스팅' 의혹에 휩싸인 옥주현을 공개적으로 응원하면서 그룹 핑클의 '영원한 우정'을 드러냈다.
━
옥주현, 김호영 고소 5일 만에 사과문…성유리→양파 '좋아요'
━
뮤지컬배우 옥주현 / 사진=머니투데이 DB |
24일 옥주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옥주현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옥주현은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보았다"면서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송과 관련하여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그래왔듯이 연기와 노래를 통해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제 진심을 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에 성유리는 검은색 하트(♥) 이모티콘 댓글을 달아 옥주현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성유리 외에도 양파, 장영란, 김이나 등 동료 연예인들이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
뮤지컬계 덮친 '옥장판' 사태…뮤지컬 1세대들 "정도 깨져서 생긴 일"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
옥주현은 지난 14일 김호영이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및 공연장 이미지를 올리면서 '인맥 캐스팅' 의혹에 휩싸였다. 김호영이 옥주현을 옥장판에 빗대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을 지적했다는 것.
이에 옥주현과 '엘리자벳'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고, 옥주현 측은 지난 21일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김호영 측은 "옥주현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사 및 김호영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고 반발했다.
이후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등 뮤지컬 1세대들은 고소가 오가는 이른바 '옥장판 사태'에 대해 "지금의 이 사태는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의 정도를 위해 모든 뮤지컬인이 동참해 주시길 소망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김소현, 신영숙, 정선아, 차지연, 최재림 등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입장문을 공유하고 뮤지컬 1세대들의 입장문에 동참 의사를 밝히자 결국 옥주현은 김호영을 고소한 지 5일 만에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